9살 된 락슈미(Lakshmi)는 담배 공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 언니는 10살입니다. 언니는 매일 아침 7시에 담보가 잡혀있는 한 노동자에게 갑니다. 그리고 밤 9시가 돼서야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는 언니를 함부로 대합니다.
일을 느리게 한다는 생각이 들면 언니를 때리고 다른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면 고함을 지릅니다. 언니가 아파서 일을 할 수 없을 때면 언니를 찾으러 옵니다. 언니는 지금
너무나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학교에 관심도 없고 놀고 싶지도 않습니다. 어느 것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다만 제가 원하는 것은 언니를 그 담보 노동자로부터 집으로 데리고 오는 것입니다. 600루피만
있으면 언니를 집으로 데리고 올 수 있습니다. 이것이 언니를 되찾아 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우리는 600루피가 없습니다... 우리는 결코 600루피를 가질 수 없을 것입니다. (600루피 = 미화 14달러 상당)
담보 노동(bonded labor, 빚을 져서 하게 되는 강제 노동)에 휘말린 아시아의 수백만 명의 어린이들은 그저 통계나 숫자가 아니라 실제 어린이들입니다. 비록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아이들이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사랑으로 창조되었고, 하나님은 그들을 알고 계십니다.
그 아이들이 지금까지 칫솔이나 비누를 사용해 본 적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아마도 아이스크림을 먹어본 적이 없고, 인형을 껴안아 본 적이 없을 것입니다. 아시아의 이러한 어린이 노동자들은 폭죽, 카펫, 성냥 공장 등에서 일하고 있으며, 채석장과 탄광, 논과 차밭, 목초지, 심지어 매춘 업소에서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먼지, 유독가스, 농약 그리고 질병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건강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거운 것을 많이 들어서 결국 몸이 망가지기도 합니다.